“올해는 스카이KBS스포츠가 국내 프로야구 중계로 승부수를 던질 것입니다.”
8일로 창사 2주년을 맞는 KBS 계열의 복수 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스카이KBS 금동수 사장은 올해 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채널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시청률 사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영방송 KBS의 MSO인 스카이KBS는 현재 스카이KBS드라마와 스카이KBS스포츠 2개 채널을 운영 중이며, 개국 1년만에 시청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금 사장은 “올 하반기중 가족오락 채널을 하나 더 개국할 예정이며, 지난해에 하지 못했던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를 중계해 타 MPP와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에 나설 계획”이라며 “개국 2년째인 올해는 ‘Leading MPP로서의 위상강화’를 경영 목표로 정했습니다. 특히 수익부분에 역량을 집중해 흑자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조성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로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케이블TV시청률 드라마채널 1위, 스포츠채널 5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목표를 위해 스카이KBS는 스포츠채널을 통해 이달부터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 프로레슬링 ‘WWE’를 방송하며, 4월 5일부터는 국내 프로야구를 매주 6경기씩 중계할 예정이다.
“스카이KBS는 가장 치열한 방송환경이라 할 수 있는 다채널 방송시장에서 창사 2년만에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KBS, 색다른 KBS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심어줬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방송의 주역으로서 21세기 뉴미디어 방송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리라 확신합니다.”
금 사장은 또한 KBS와의 연계를 강화해 우수 프로그램 조기 확보와 광고 수익 확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