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박원훈)는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부 갈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본지 3월 5일자 19면 참조
산업기술연구회 관계자는 “ETRI 경영진과 노조 관계자 등을 여러 차례 만나 내부문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출연연이 책임경영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단 모든 문제를 기관장에게 일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사회를 개최해 기관장을 해임할 수도 있으나 이번 사안은 해임조건을 충족시킨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다만 임기가 만료되면 공모과정에서 연임 판단의 참고자료로는 고려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ETRI의 내홍은 내부 감사를 통해 자체 해결 과정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이며 내부적인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갈등이 더욱 증폭될 전망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