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소프트웨어 업체가 별도의 서버가 없이도 웹리포팅이 가능한 신개념의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 웹리포팅툴을 개발, 본격적인 시장공급에 나서 주목된다.
국산 리포팅툴 전문업체인 캡소프트(대표 최병훈 http://www.cabsoftware.com)는 웹리포팅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로 서버를 두지 않고도 기업내 각종 DB를 활용해 다양한 보고서를 출력할 수 있는 솔루션인 ‘리포트 익스프레스(Report Express)’의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공급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약 2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 제품은 관계형DB, XML DB는 물론 XML파일·텍스트파일·Asp·Jsp·닷넷·PHP 등 웹 스크립트 언어로 작성된 파일까지 리소스로 활용, 표·차트·이미지를 포함한 다양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html·pdf·rtf 등 여러가지 형태로 저장이 가능하다.
특히 크리스탈리포트 등 기존의 외산 리포팅툴이 서버 기반의 솔루션으로 고객이 별도로 고가의 하드웨어 서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데 반해 이 제품은 이미 운용중인 웹서버에 솔루션을 적용, XML메타데이터 생성방식을 통해 곧바로 웹을 통한 리포팅이 가능하다. 따라서 서비스 이용자는 이 회사가 제공하는 액티브X라는 뷰어를 이용해 어디서나 시스템에 접근해 각종 정보를 손쉽게 출력할 수 있다. 공급가도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외산 제품에 비해 매우 저렴한 40만원선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이미 지난해말 서울시 재정정보시스템에서 사용중이던 외산 제품인 크리스탈리포트를 대체(윈백)하면서 시장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캡소프트는 국내 시장공급과 함께 지난해 이미 미국 데이터다이내믹스사와 솔루션 번들공급 계약을 체결, 이달 중순부터 액티브리포팅(카피당 299달러)이라는 제품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포스 등 국산 콘텐츠관리시스템(CMS)업체와도 번들공급 계약을 맺고 콘텐츠 관리와 리포팅 기능을 하나로 묶어 시장공급을 확대, 올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최병훈 사장은 “이 솔루션은 연간 약 500만달러 정도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신용카드 등 금융권의 거래정보조회·출력시스템과 같은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을 차별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