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APRI·소장 이종민)가 페타와트(Petawatt=10의15제곱 와트)급 초고출력과 극초단 광양자빔시설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APRI는 광양자빔 연구시설 설치운영사업이 과기부의 특정연구개발사업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연구센터 설치와 장비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APRI는 이를 위해 최근 물리학 및 신소재, 정보통신공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추진 계획안을 마련하고 시설이용자위원회와 연구시설구축위원회 등도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4명으로 시작해 오는 2007년까지 15명의 전문인력을 확보, 광양자빔 연구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며 연구기반 구축과 국책연구개발·규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연구소와 대학·산업체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미국·일본 등의 연구소를 방문해 기술이전과 자문을 받고 개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핵심부품은 선진국으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다.
오는 2008년까지 4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극초단 광양자빔 연구시설 설치사업은 페타와트급 초고출력과 펨토초(10의 마이너스 15제곱의 1초) 영역의 극초단 펄스폭을 갖는 연구시설이 구축된다. 또 펄스폭 30펨토초와 순간출력 500테라와트(1Terawatt=10의 12제곱 와트)급 초고출력 증폭단 등의 광양자빔 발생장치와 응용연구실 및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이종민 소장은 “광양자빔 연구시설은 포항공대 가속기 등과 함께 국내 기초기술 연구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연구시설과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초고속 광통신과 반도체·초정밀 미세가공 등에 대한 연구개발 및 응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