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단신

 ▲덴마크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의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그의 동화 원본과 그림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차례로 열린다. 국제아동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 주최로 오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안데르센 동화와 원화’전에서는 이들 자료전시 외에 구연동화, 관련 영상전, 아동서 세미나 등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 전시 순서는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3월 14일∼4월 6일), 광주시립미술관(4월 12일∼5월 30일), 남이섬 안데르센홀(6월 4일∼8월 29일), 서울랜드 기획전시실(9월 5일∼10월 30일)이다. 문의 (02)599-1856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경인전철 북부역 일대가 첨단문화산업 단지로 개발된다. 부천시는 2001년 5월 문화관광부가 문화산업단지로 지정한 북부역 일대 6만1700여평을 만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산업의 중심지로 꾸미고 이를 구체화할 ‘부천문화산업 아카데미센터’를 올해말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국비와 시비 등 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센터는 기존 건물을 임대, 유망문화콘텐츠업체 20개사를 입주시키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첨단문화산업의 핵심기지로 자리잡게 된다.

 ▲어린이책 출판사인 계수나무에서 북한동화선집 ‘북쪽에서도 아름다운 동화를 읽고 있었네’(전 3권 예정)가 나왔다. 선집에는 북한의 ‘조선 아동문학가동맹중앙위원회’ 아동문학분과에서 발간하는 기관지인 ‘동문학’에 1949년부터 1997년까지 실린 동화 639편 중에서 엄선한 20편이 실리게 된다. 선집의 첫 권으로 나온 ‘외쏙독이’에는 북한 동화작가 한태수씨(61)의 표제작을 비롯, ‘재판받은 불’(심만섭) ‘수탉의 금빛 날개’(김영길) ‘이쁜이와 꽃남이’(리순복) ‘3년 고개’(리금옥) ‘까불대던 알락이’(리성철) ‘가시돋친 야웅이’(강덕우) 등 7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충남 부여 출신 민족시인 신동엽의 생가가 부여군에 기부됐다. 군에 따르면 시인 신동엽의 미망인 인병선씨(서울 짚풀공예박물관장)가 생가 영구 보존을 위해 부여군에 기부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신 시인은 1930년 8월 부여읍 동남리에서 출생,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로 첫 문단에 들어선 후 1963년 첫 시집 ‘아사녀’, 1967년 장편서사시 ‘금강’ 등을 발표하고 1969년에 간암으로 별세했다. 1985년 5월 유족과 문인들에 의해 생가가 복원돼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