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학생들 장학금 받아 가세요"

 기업체 및 공익재단들이 이공계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제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SK텔레텍·GE재단·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은 이공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에는 입사자격을 부여키로 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청소년 이공계 기피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텔레텍(http://www.skteletech.co.kr)은 전기·전자·전파공학계열, 전산·컴퓨터공학계열, 정보통신공학계열 대학원 재학생(입학 예정자 포함)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혜자를 찾고 있다.

 이 회사는 장학생로 선발되면 등록금 전액과 월 30만원의 학비보조금, 학기당 70만원의 교재대를 지급한다. 대신 졸업 후 입사해야 하며 입사 후 장학금 수혜기간의 2배 기간을 근무해야 하는 조건을 두고 있다.

 GE재단도 전기공학, 전자공학, 기계공학, 화학공학, 화학, 물리전공의 대학 3학년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에는 6명의 학생을 선발, 1년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전기,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또는 정보통신공학 전공자 혹은 이들 학과를 전공하고자 하는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기업체의 장학제도가 활성화되고 있다.

 대학생 이모씨는 “이공계 장학금이 더 늘어나면 이공계 기피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학금뿐 아니라 창업이나 병역문제에 관련된 이공계 혜택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예기자=곽호성·한양대 yujinkwak@freech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