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도메인 네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자 유형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시간에는 네임서버의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
네임서버는 크게 ‘주서버(primary server)’ ‘보조서버(secondary server)’ ‘캐시서버(cache only server)’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주서버는 해당 도메인을 관리하는 주네임서버고, 보조서버는 특정 도메인에 대한 백업 역할을 수행하는 서버다. 보조서버는 주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나 트래픽이 일시에 몰려 부하를 분산시켜야 할 경우에 운용되며 동일 네트워크에 다수의 보조서버가 설치될 수 있다.
보통 도메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서버와 보조서버 둘 다 필요한데 보조서버는 원칙적으론 외부 네트워크에 위치해 정전 등의 사태로 주서버가 다운됐을 때에 대비한다. 따라서 도메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소 2대(주 서버×1, 보조서버×n) 이상의 네임서버가 요구된다.
캐시서버는 도메인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지는 않고 도메인 요청 역할만을 수행한다. 만약 본사와 지사가 있고 이 회사의 주서버와 보조서버가 모두 본사에 있다면 지사망에는 로컬DNS서버가 따로 설치되지 않는다. 이 경우 지사망에 접속해 있는 네트워크 유저들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로컬DNS서버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본사에 구축돼 있는 DNS서버를 이용해야 한다.
이런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도메인 요청이 발생할 때마다 다른 네트워크로 접속을 시도하게 되므로 지연현상이 발생하며 본사 네트워크가 단절되면 지사에서도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 지사 네트워크에 캐시서버를 구축해 운용하면 효과적으로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정혜원(hwjung@pcbee.co.kr), 자료:피시비( http://www.pcb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