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진보적 지식인들이 공동발의해 시작된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북한주민 접촉 승인제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이 일주일 만에 4000명을 넘어섰다.
유시민(개혁당 집행위원), 김동민(한일장신대 교수), 문성근(영화배우), 김어준(딴지일보 총수), 김갑수(라디오21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지난 28일부터 시사월간 ‘피플’ 인터넷 사이트(http://www.zuri.co.kr)에서 펼치고 있는 서명운동에는 7일 현재 4300명이 참여했다.
승인제 폐지에 대한 동의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서명자의 90% 가량인 3900여명이 찬성의견을 던졌다.
이들은 “정치적이거나 군사적 목적이 아닌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북한 인터넷 사이트 회원가입에 대해서는 통일부 장관의 사전승인제도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서명운동을 관련 법이 폐지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는 동시에 국회에 법 개정을 요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