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PC용 CPU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MD코리아(대표 정철화)는 최근 데이터퀘스트가 발표한 시장조사 자료에 근거해 지난해 전세계 윈도 운용체계(OS) 기반의 데스크톱과 모바일 컴퓨터 시장에서 19%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보다 1% 포인트에 그치는 소폭 성장이나 AMD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IDC 역시, AMD의 지난 4분기 시장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2.7%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4%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이같은 성장세가 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의 호조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AMD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12% 포인트 오른 28%였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4% 포인트 증가한 15%로 집계됐다.
한편 AMD는 오는 12일 노트북용 저전력 제품인 ‘모바일 애슬론XP-M’과 초박형 제품을 내놓고 급성장하는 노트북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