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라가 오는 4월부터 중국 톈진시에 현지 합작회사를 설립, 태양광발전 생산을 본격화한다고 닛칸코교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세계 태양광발전 시장은 2002년의 경우에 약 52만㎾에 달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하면 일본은 2001년말 누계 45만2000㎾를 가진 태양광발전 최대 도입국이다. 이어 독일(19만5000㎾), 미국(16만8000㎾) 순이었으며 한국은 5000㎾ 정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중국시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현재 중국에는 5개사 정도의 태양전지 업체가 있으며 연간 수요량도 4000∼5000㎾에 불과한 형편이다. 하지만 급성장하는 중국경제를 고려한다면 향후 적어도 4만∼5만㎾는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교세라측은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중국시장은 동남아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거점지가 될 것이라는 복안도 교세라는 갖고 있다.
최초의 해외설립 공장이 될 톈진공장에 교세라는 당장 1000㎾ 정도만을 생산하되 본궤도 오르는 일년 후에는 약 1만㎾ 생산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교세라의 중국 진출로 인해 일본회사를 포함한 여타 선진국들의 태양전지 업체들도 중국에 생산거점 구축을 서두를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교세라는 일찍부터 북미나 호주 등 해외개척에 적극성을 보여 왔으며 작년만 해도 태양전지 생산량이 6만5000㎾, 330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