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료 위성방송시장이 경영실적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시들하다고 닛칸코교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통신위성(CS)인 스카이퍼펙트TV와 방송위성(BS)인 와우와우(WOWOW)는 일본의 대표적 유료 위성방송이다. 전체 유료 위성방송시장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이들 두 회사의 경영성적이 최근들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스카이퍼펙트TV의 경우 지난 2월 한달간 가입자 증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말 현재 총가입자수는 1월말 대비 겨우 1만2744명 늘어난 340만2213명으로 이 역시 사상 최저의 증가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부진세는 당분간 쉽게 가실 것같아 보이지 않는다.
와우와우는 여기에 한술 더 떠서 가입자수가 12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총 가입자수도 2월말 현재 전월 대비 1만4662명이나 감소한 250만7811명으로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경영부진 원인은 계속적인 아날로그 방송 가입자의 감소 추세에 디지털 방송마저 시청자 확보에 끙끙거리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물론 마냥 두손 놓고 바라만 볼 수 없는 노릇인지라 양사 모두 다양한 아이템으로 고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 영화, 드라마, 성인방송 등 만능 엔터테인먼트를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는 스카이퍼펙트TV는 이달부터 시즌에 맞춰 프로야구를 중계한다. 한편 스카이퍼펙트TV와 유사한 콘텐츠를 방송하는 와우와우도 여기에 질세라 이달부터 ‘시청료 1개월 무료 캠페인’이라는 미끼를 고객들에게 던지고 있으나 전체 유료 위성시장이 바로 회복세로 돌아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