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를 즐겨 마시면 방사선에 의한 생체장해를 예방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남대 수의학과 김성호·김세라 박사팀은 지난해 4월부터 ‘한국인 기호차류의 방사선 장해 경감효과 및 유효성분 검색’ 연구를 해온 결과 녹차가 전리방사선에 의한 위장관 계통 장해와 조혈기 장해, 방사선에 의한 초기 세포사(apoptosis)를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들이 즐겨 먹는 차류를 대상으로 방사선에 의한 장해의 경감효과를 관찰했으며 그 결과 녹차와 인삼차가 소화기 장해, 조혈기 장해, 급성세포사망 억제효과가 높고 특히 녹차는 소화기 장해, 조혈기 장해에서 인삼보다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반면 보리차와 커피는 방사선 장해 경감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김성호 교수는 “국민들의 기호식품 가운데 방사선 장해 경감효과를 지닌 식품을 발굴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 유효성분을 중심으로 기능성 차류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