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가 중국 선양시 등 중국 주요 IT거점도시들과의 첨단산업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9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은 최근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한·중 양국 기업 및 연구소, 지원기관간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거래, 마케팅 분야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한·중 기술교류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1단계로 오는 4월 대덕밸리에 분산된 개별 중국 네트워크를 일원화해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중국 비즈니스 공동 지원 협의체’(가칭)를 설립, 한·중간 교류 확대 및 실질적인 협력사업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재단은 협의체가 구축되면 각 기관간 공통 비즈니스·관심 사항 및 이미 구축된 기관별 중국내 채널을 분석하고 공동사업을 협의할 방침이다.
또 한국의 초고속통신망 및 정보보안, 디지털콘텐츠, 온라인게임 등 성공사례를 중국에 소개하고 공공기관 및 민간협력 분야에 대한 공동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이미 구축된 중국 채널을 통해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양국간 사업진행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교환하는 한편 대덕밸리와 중국 각 지역 채널간 상호 방문을 추진,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3단계로는 양국간 공공 및 민간사업에 대한 정기적인 교류를 시행하고 포럼 운영 등을 통해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한·중 기술교류지원센터를 설치해 양국의 기술이전 및 제품전시, 투자상담, 비즈니스 마케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중 테크노마트 온라인을 개설하고 양국간 사무소를 개설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공동기술개발 등을 위해 첨단산업분야 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측의 조태용 소프트웨어사업단장은 “한·중간 교류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기관간 창구가 분산돼 있어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며 “한·중 양국의 대표적인 IT산업 중심도시간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단일창구를 구축,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밸리는 지난해 대덕밸리벤처연합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대덕 IT포럼, 대전시 등 산·학·연·관이 개별적으로 중국 중관춘 및 선양, 다롄, 옌볜 등 주요 IT도시들과 기술 및 투자교류를 진행해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