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시스템의 대표 품목이 10여년 만에 사운드카드에서 스피커로 바뀔 전망이다.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 http://www.jchyun.co.kr)은 최근 PC용 스피커의 판매호조로 지난달 사운드카드와 스피커 매출이 5대 5 수준으로 유사해졌다고 9일 밝혔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사의 사운드카드 ‘사운드블라스터’ 시리즈를 선보인 90년대 초부터 폭넓은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국내 사운드카드 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해왔다.
이정현 이사는 “5.1채널 스피커와 같은 다채널 스피커를 중심으로 PC 스피커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2월에는 처음으로 사운드카드 매출과 비슷한 6억원대의 스피커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최근 사운드카드 시장은 다채널 음향을 지원하는 주기판의 등장으로 인해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PC용 스피커는 동영상·영화 등을 감상하려는 소비자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제이씨현시스템의 대표 품목으로 PC용 스피커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올해 PC용 스피커 부문에서 작년대비 20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