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툴바(ToolBar)’ 서비스를 둘러싼 포털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림위즈, 야후코리아 등 선발업체와 지식발전소, 하나포스닷컴 등 후발업체간 툴바 서비스 시장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000년과 2001년 툴바 서비스를 출시한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와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는 기능개선을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주도권을 지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인 엠파스(http://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와 하나포스닷컴(http://www.hanafos.com)을 운영하는 하나로드림(대표 안병균)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선두업체를 따라잡을 계획이다.
포털업체들이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던 툴바에 새롭게 관심을 갖는 것은 맞춤형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사이트 방문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코리아는 ‘야후툴바’의 100% 개인화 서비스 실현을 목표로 검색을 중심으로한 기능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e메일·메신저·쇼핑·뉴스 등 사용빈도가 높은 항목을 네티즌 스스로 자유롭게 배열할 수 있도록 하고 자주 찾는 게시판만 모아 놓을 수 있는 ‘마이게시판’과 주식상황을 볼 수 있는 ‘마이포트폴리오’ 등 부가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드림위즈는 개인 홈페이지 연결과 일정관리 등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지니툴바’의 기능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각종 웹 페이지의 정보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검색·저장할 수 있는 ‘스크랩’ 기능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로드림은 최근 출시한 ‘드림샷’을 통해 이벤트·반짝세일·할인쿠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메신저 기능과 개인간(P2P) 정보공유 기능을 추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툴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엠파스 툴바’를 내놓은 지식발전소는 강력한 검색기능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검색하고 싶은 단어나 문장을 ‘툴바’에 입력하면 검색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주 이용하는 검색어를 별도로 표시하는 ‘하이라이트’ 기능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들은 “ 네티즌들이 선호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2, 3개에 불과한 만큼 사이트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툴바’ 경쟁은 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얼마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느냐에 따라 업체간 우열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