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과 코리아에듀학원(옛 노량진 정진학원) 등 대형 오프라인 학원을 모기업으로 둔 디지털대성과 코리아에듀닷컴 등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동영상 강의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 동영상 강의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동시에 이미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전문업체와의 치열한 시장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경=오프라인 학원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촬영,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동영상 강의는 그동안 안정적인 초고속통신망을 기반으로 인터넷 상용화 확대, 사이버교육에 대한 사용자들의 긍정적 인식 등과 맞물려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2001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한 메가스터디와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 등 선발업체들은 최근 높은 수익과 비약적 성장으로 가능성이 현실로 구체화되면서 후발업체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메가스터디(대표 손성은 http://www.megastudy.net)는 지난 2000년 5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2001년 42억원, 지난해에는 205억원으로 급증했다.
한샘학원과 대일학원 강의를 제공하는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대표 이정열 http://www.jnjedu.net)도 지난 2001년 1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54억원으로 1년만에 3배 이상 늘었다.
◇현황=디지털대성(대표 최진영 http://www.ds.co.kr)은 지난 2월말 강남대성학원 소속 12명 대표 강사의 영역별·과목별 최우수 강좌를 시작으로 이달 들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6개 강좌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대성은 과목별 수능 학습전략, 시·도교육청 모의고사 해설 강의 등을 기획강좌로 준비하는 한편 회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특별강좌도 신설할 방침이다.
이투스그룹(대표 김문수 http://www.etoos.co.kr)은 11일부터 ‘이투스 학원’이란 브랜드로 동영상 강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상반기 내에 언어와 수리 등 영역별 전문 강사를 대거 확충한다는 방침아래 유명 학원강사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앞서 코리아에듀닷컴(대표 하태웅 http://www.koreaedu.com)도 코리아에듀학원의 오프라인 강의를 △단과 강의 △패키지 강의 △원타임 강의 △자유이용 △무한이용 상품 등으로 나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망=업계는 오프라인 학원을 확보한 디지털대성과 코리아에듀닷컴 등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시장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자본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업체들이 뛰어들면 인터넷 동영상 강의가 사이버교육의 주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시장개척에 일익을 담당했던 중소 전문업체들도 규모확대를 위한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