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통신 통합]어떤 상품이 출시됐나

 통신사업자들은 지난해부터 각종 유무선 통합상품을 출시하고 이용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KT 등 유선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신상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KT(대표 이용경 http://www.kt.co.kr)는 지난해 2월 무선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네스팟’을 상용화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서비스 체계를 개편하고 개인·가정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메가패스 네스팟’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코넷 네스팟’으로 구분해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KT는 기존 유선인터넷 고객이 1만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유무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공장소 등 네스팟존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단말기에 따른 진입장벽 해소를 위해 10여만원에 판매되는 무선랜 카드를 전국 지사에서 네스팟 고객에게 6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PDA 활성화를 위해 KT-PDA를 단말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KT는 자회사인 KTF의 무선망을 활용하는 결합상품도 선보였다. KT와 KTF는 무선랜 서비스 지역에서는 저렴하고 빠른 무선랜을 이용하고 비설치지역에서는 cdma2000 1x EVDO를 사용하는 ‘네스팟스윙’ 서비스를 지난달 17일 시작했다. KT측은 앞으로 KTF 이외의 이동전화사업자들과도 연계하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데이콤(대표 박운서 http://www.dacom.co.kr)이 제공 중인 가장 대표적인 유무선 통합서비스는 무선랜 서비스 ‘에어랜’이다. 에어랜은 지난 2001년 9월, 서울 신촌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서비스 시작했다. 현재는 신촌, 여의도, 광화문, 고속터미널 등 일부 지하철 역사와 영종도 신공항, 강남역 인근 등 네티즌들이 자주 찾는 50여곳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자사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보라홈넷’ 고객을 대상으로 유선은 물론 무선을 통해서도 자유롭게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어랜-홈’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http://www.hanaro.com)은 지난해 2월 1일부터 무선랜 상품인 ‘하나포스 애니웨이(HanaFos AnyWay)’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로통신은 가정 고객을 대상으로 집과 핫스팟에서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스팟’,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즈’, 외부활동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비’ 등 크게 세가지의 상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