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주주총회 운영방식을 개선, 모든 주주들이 참여하는 주총문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홈페이지(http://www.kt.co.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전세계에 주주총회 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지분이 40%가 넘는 점을 감안, 주주총회 전과정을 동시통역함으로써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주총회 진행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일반 주주들에게 회사의 경영실적 및 계획 등을 소개하는 IR행사도 마련해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정기주총 의장을 맡은 이용경 사장이 직접 회사의 경영성과와 신규 사업계획 등 회사의 비전에 대해 멀티미디어 영상자료를 통해 설명할 계획이다.
식전 행사로는 회사의 비전을 담은 홍보영화 상영과 함께 실내악 연주와 성악 등 음악회를 개최하며 KT의 광고모델을 초청해 팬 사인회 행사도 갖는다. 주총회장 입구에는 별도의 행사장을 마련해 홈네트워킹 등 첨단 IT를 응용한 미래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이용경 사장은 “지금까지 주주총회는 회사와 주주간 거리감이 있고 아주 형식적으로 진행됐으나 민영화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주총에선 주주총회 문화를 새롭게 바꿀 계획”이라며 “주주들에게 체계적인 기업정보를 전달, 경영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 주주중심의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