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쇼핑몰 사기 시장에 부정적 영향줄까우려

 인터넷 쇼핑몰 관련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전자상거래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지 걱정이 많이 된다. 모든 상품을 시중가의 절반에 판매한다고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쳤던 하프플라자닷컴은 결국 수만명의 피해자를 만들고 문을 닫은 바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피해를 본 사람들은 아마도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의지를 갖게 됐을 것이다. 이런 차에 수입명품 아동의류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겠다고 네티즌들을 속이고 수천만원을 챙긴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5개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무려 200여명의 주부에게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한다. 공급할 물건도 의지도 없으면서 선량한 네티즌을 속이는 의도가 기가 막힐 따름이다. 문제는 직접적인 피해자들은 물론이거니와 피해자의 옆에서 사건을 지켜본 사람들이 인터넷 전자상거래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본격적인 비즈니스로 활성화돼나가는 과정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나 않을까 우려도 든다. 또 선량한 많은 쇼핑몰 업계에도 적잖은 피해를 줄 수 있다. 이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성민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