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원장 좌승희)은 9일 ‘최근 경제동향과 정책제언(허찬국 선임연구위원 외)’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라크·북핵문제 등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지속될 경우 올해 성장률이 1%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둔화, 물가상승, 무역수지 악화, 주가하락 등으로 회복세가 저하되고 있는 등 미·이라크전쟁과 북핵문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미·이라크전쟁이 조기 종결되고 북핵문제가 지속될 경우(시나리오2)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위축이 심화되면서 올 성장률은 3%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이라크전쟁과 북핵문제가 지속될 경우(시나리오3)에는 성장률이 1%대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이라크전쟁과 북핵문제가 상반기중 종결될 경우는(시나리오1) 경제 불확실성 해소로 하반기부터 국내경제 환경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