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판 리눅스’를 만들기 위한 범아시아적 노력이 시작됐다.
C넷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의 엔지니어들은 지난주 태국에서 모임을 갖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앞으로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안정적이면서도 보안이 우수한 오픈소스를 개발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광범위한 협력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 범아시아적 친리눅스 인사들은 새 모임의 명칭을 아직 정하지 않았는데 태국모임에는 아시아 각국의 대학 및 기업측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픈소스 대명사인 리눅스는 그동안 서버 등 일부 분야에서는 약진해 왔지만 아직 윈도에 비하면 세력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형편이다. 시장조사기업 I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작년 아시아 지역 서버 중 과반수 이상이 윈도를 채택하고 있었으며 리눅스 사용은 6%에 불과했다. 하지만 리눅스는 전년 대비 성장률에서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또 유닉스보다는 두배나 높은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기업들이 국경을 초월해 오픈소스를 개발하기로 뜻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하며 “이번에 참가한 사람들의 국가는 모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도입에 열성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중국의 경우 자체 리눅스 버전인 ‘레드 플래그 리눅스’와 함께 자체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레드 오피스’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