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 2003]의료정보 주요 제품

 ◇비트컴퓨터

 의료정보시스템 업체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 http://www.bit.co.kr)는 전자의무기록(EMR)·병원 환자마케팅 지원 시스템(DrCRM)을 비롯한 30여개의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 의료정보 업체로는 드물게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단일 제품뿐만 아니라 통합 솔루션으로도 공급,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호환성 및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트컴퓨터가 3년간 연구개발에 투자한 EMR솔루션(제품명 bitnixChart·bitnixEMR)은 개정된 의료법과 그 시행령, 시행규칙에 맞춰 다양한 정보화 수준에 적응 가능한 기능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 구조는 현장 적응력을 가지게 되고 사용자의 요구 수준에 맞춰 EMR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 구축된 EMR시스템을 기반으로 DW, 고객관계관리(CRM), 텔레메디신(Telemedicine) 및 헬스케어 등 확장된 의료정보 활용 및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창출하는 원천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비트컴퓨터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솔루션도 선보인다. ‘닥터비트 디지털차트 버전’은 새로운 개념의 의원용 솔루션으로 의원급 EMR를 뛰어넘어 환자관리(CRM)·엑스레이 필름을 보관 활용하는 의료영상시스템(PACS) 뷰어, 오처방을 줄여주는 실시간 약품정보 서비스 기능과 알레르기 체크 기능, 진료 이미지 관리, 환자대기 안내 솔루션 등이 포함된 통합 솔루션이다.

 의료분야에 CRM 기법을 도입한 ‘DrCRM’도 출품한다. 이 제품은 환자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상병 및 마케팅 관점으로 분류하고, 환자에 대한 치료일정을 잡거나 병원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비트컴퓨터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 말부터 광주첨단종합병원을 비롯한 여러 병원에 구축하고 있는 ‘디지털 병원’ 솔루션을 특별 전시한다.

 

 ◇마로테크

 PACS업체 마로테크(대표 이형훈 http://www.marotech.co.kr)는 혁신된 기술로 의료통합 IT를 제공하는 다양한 PACS(제품명 마로시스)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PACS 태동기인 94년부터 8년간의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솔루션으로 한국 내 중대형 병원의 60%가 도입할 정도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마로테크의 PACS는 영상 획득 압축 및 저장모듈(m-store)·영상 조회 소프트웨어(m-view)·HIS·RIS 연동모듈(m-link)·넌(Non)다이콤 장비의 영상획득 모듈(m-gate)을 연동시켜 임상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빠른 영상 조회가 가능하며 다기능 CR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CR 모듈 등 원하는 영상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또한 각종 편의 도구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연구·교육 기능 지원이 가능하다.

 표준화도 마로테크 제품의 장점. 다이콤·HL7 등 국제 표준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장비 및 타 솔루션과의 호환이 가능한 데다 추후 업그레이드도 쉽다. 특히 업무 효율 인증인 ISO 9001·미국 식약청 공인인 FDA·국제 IHE 등 주요 인증을 획득,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회사측은 이 시스템이 촬영, 판독, 외래진료 등 부분별 업무 특성에 맞는 사용자 환경을 제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마로테크는 최근 중국 저장대학부속병원에 125만달러 규모의 PACS 프로젝트를 수주해 화제가 됐다. 이 회사는 중국 진출을 계기로 향후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현지화를 위해 저장대 의공학연구소와 협력체계를 구축, 개발 및 운영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

 PACS업체 인피니트테크놀로지(대표 이선주 http://www.infinitt.com)는 PACS와 3차원(D)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래디피아 2.5’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CT나 MRI로 촬영한 2차원 의료영상을 연산을 통해 3D 입체 영상으로 구현해내는 PC 기반의 3D 의료영상 소프트웨어로 서울대학교병원 진단방사선과 정진욱 교수팀과 산학 협동을 통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이전 제품에 비해 더욱 빨라진 연산으로 영상처리 속도와 선명도를 개선시켰고 이미지 비교 등 기능 또한 이전 버전에 비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보통 모드보다 선명하고 개선된 영상을 제공하는 HQ모드를 지원하는 ‘HQ 3D 볼륨 투사(rendering)’ 기능, 혈관과 뼈를 쉽게 분리 구별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공제(Subtraction)’ 기능 등이 있어 다양한 부위의 정확한 진단을 도움은 물론 특별히 심혈관계 질환 발견에 임상적 유용성이 크다.

 이외에 미국 시장에서는 보급단계에 들어선 가상 대장내시경(virtual colonoscopy)을 모듈화하여 관심이 높아지는 국내의 가상 대장내시경 시장에 본격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기존 PACS에 있어서도 웹 PACS인 ‘스타팍스 웹(STARPACS Web)’을 새로 선보이고, 3월에 시행령이 제정될 예정인 원격진료에 맞는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웹 기반 클라이언트와 서버 시스템으로 의사가 어디에 있든지 의료영상을 접할 수 있다.

 회사측은 스타팍스 웹이 HIPAA 기준에 적합한 강력한 보안기능을 갖췄으며 압축기술을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의료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메디인프라

 의료분야 음성정보 제공지능망서비스업체 메디인프라(대표 최수용 http://www.medinfra.com)는 전국 의료기관 자동연결서비스 ‘1588-7575’와 ‘060 실시간 의료상담서비스’를 출품한다.

 ‘1588-7575(치료치료) 서비스’는 메디인프라가 제공하는 전국 의료기관 대표번호로 성형외과·안과·피부과·한의원 등 특수진료과목뿐 아니라 보건소·야간응급실·약국까지 총 24개 진료과목에 대해 일반 전화망을 기반으로 한 자동연결 해주는 지능망 서비스다.

 발신지 자동인식 기능을 갖춘 자체 개발 ARS를 통해 등록된 의료기관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연상하기 쉬운 전화번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원하는 병·의원에 자동 연결되며 병·의원 위치정보, 예약, 상담 등을 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1588-7575 서비스가 동네 병·의원부터 보건소까지 각 의료기관의 정보를 가장 쉽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24시간 의료 음성정보 서비스로 효율적이며 편리한 디지털 기반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라고 설명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130여 개의 회원사를 확보했으며 연내에 3000개 메디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060 실시간 의료전화상담 서비스’는 지능망에 기반을 둔 소비자가 전화정보에 등록된 번호 060-705-7575에 전화하면 과목별로 포진돼 있는 의사와 일대일로 의료상담이 가능하다. 의료진이 060 의료전화정보 상담자로 등록되면 전국단위의 고객과 직접 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서비스는 향후 열릴 원격진료 시대에 맞춰 텔레케어 서비스의 전초 모델이다. 현재 한방과 치과부문에 대해 의료전화상담이 상용화되어 있으며 올 2분기 내에 전과목 060 의료상담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엠디세이버

 의료정보시스템 업체 엠디세이버(대표 황욱배 http://www.mdsaver.net)는 이번 전시회에 30개 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이 중 15개 부스에서 임상병리검사시스템(LIS)인 ‘MDLIS2002’와 처방전정보전달시스템인 ‘MDEMR’를 전시한다.  

 MDLIS2002는 대형병원에서부터 중소형병원에까지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병원솔루션의 구축기간이 6개월∼1년인 반면 MDLIS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중심으로 각 병원에 맞는 특성만 반영, 1∼3개월만에 설치가 완료되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임상병리실 업무효율성의 향상을 통한 임상검사수입 증대를 목표로 만들어져 많은 행정업무를 해소하고 순수한 검사시간에 집중할 수 있어 검사실의 검사처리능력의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

 이와함께 완전한 모듈화의 실현으로 필요한 기능의 추가, 새로운 장비와의 연동 등에 있어 일부 모듈만을 교체하거나 추가할 수 있어 향후 변화하는 병원 환경에 따라 기능의 추가 및 수정이 용이하다. 임상병리검사 종류에 따라 사용하게 되는 시험관의 뚜껑색 하나까지 실제업무와 동일한 색상의 아이콘으로 제작하는 등 사용자들이 가장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엠디세이버는 이와 더불어 병원전산시스템의 근간인 EMR 제품을 발표한다. 현재 개발중인 MDEMR는 MDLIS와 같이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저렴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듈화한 것이 특징. 개방병원시스템 추세에 발맞춰 웹을 통한 프로그램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유비케어

 의료정보시스템업체 유비케어(대표 김진태 http://www.medidas.co.kr)는 진료과별 특화된 전자차트인 ‘의사랑2000’ 데모 시연관, 병의원정보화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통합솔루션관’, 신제품 홍보관 등 3개관을 운영한다.  

 유비케어의 다양한 병의원정보화 솔루션들을 모두 볼 수 있는 ‘통합솔루션관’에서는 ‘개원준비부터 병의원 고객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있어 유비케어가 구비하고 있는 모든 아이템을 적용, 종합적으로 시연해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신제품 홍보관에선 전자인증솔루션 ‘UBSIGN’, 전자의무기록(EMR)솔루션, 복합검사장비 ‘Multicare-3000’ 등.  

 의무기록 전자인증 솔루션인 UBSIGN은 4월부터 개정 의료법이 적용, 실시되면 EMR가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자인증 솔루션’이다. 현재 개발이 완료되어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있으며 이번 KIMES 2003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또 2차 의원급 EMR솔루션은 기존 1차 의원급에 최적화된 전자차트 ‘의사랑’과 별도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는 2차 의원급을 대상으로 현재 개발 진행중인 제품이다.

 서울대 의공학과 의료전자 연구진이 개발한 ‘멀티케어-3000’의 경우 의사랑과 연동되는 복합검사장비로 체지방·혈압·혈당·심전도·폐기능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결과 확인 및 출력이 가능한 멀티검사장비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동물병원정보화 솔루션인 ‘이프렌즈’를 출품, 집중 홍보를 펼친다. 이프렌즈는 미국에 수출하던 동물병원정보화 솔루션을 국내 전시회에 처음 소개하는 것.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