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작은 감동의 메시지 활용
‘작은 감동으로 마음을 살 수 있음’을 강조하는 한 여성CEO는 20여 년 전 자신이 모셨던 상사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출산을 마치고 한 달 만에 회사로 돌아 온 그녀에게 상사는 유모차 값이라며 흰 봉투를 내밀었다. ‘늘 행운이 따르는 아이가 되라는 뜻에서’라는 메모와 함께 빳빳한 신권 7만원이 들어 있었다.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 축복이었다.
자사 부장의 모친 고희연에 참석한 한 코스닥기업의 CEO는 그 어머니께 큰 절을 올리며 “장한 아드님을 제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십시오”라며 어머니를 번쩍 업어드려 모두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상대의 가슴 속에 평생 동안 울려 퍼질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줄 아는 CEO는 마음을 살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자 미래형 리더의 요소인 ‘감성지능’을 갖춘 인물이다.
지능을 일반적으로 ‘세상이 우리에게 주문하는 요구에 적절히 부응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을 때 인간에게는 두 종류의 지능이 요구된다고 한다. 하나는 학습이나 논리를 통해 얻어진 시간과 안정이 요구되는 ‘지적 지능’이며, 다른 하나는 비이성적인 정신적 산물을 통해 신속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감성지능’이다. 조절된 정서를 바탕으로 한 감성지능은 문제해결을 촉진시키고 사회에 참여하거나 타인을 도울 준비를 갖추게 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자기 관리와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개인의 자아가 분명해지고 사회활동이 곧 자아실현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오늘날, CEO는 감성지능을 계발하고 감성언어로 대화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중요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길 원한다.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감동을 전하는 말은 대개 칭찬, 진심 어린 감사의 말 그리고 축복의 말들이다. 더욱이 이런 말들을 자주 쓰지 않는 CEO가 사용했을 때는 더 큰 가치를 발하게 된다. 단, 감동의 메시지를 보낼 때는 반드시 겸허함과 긍정성을 갖추도록 하라. 정서를 적절히 전환시키면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 인생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CEO와의 팀워크가 스스로에게 성공과 큰 보상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신념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시대는 보다 많은 지식과 교양을 쌓기보다 마음을 보다 풍요롭게 가꾸는 CEO가 환영 받는다. 감성이 메마르지 않도록 자주 자연을 벗하고 자신의 영혼과 대화하는 현명한 CEO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