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거래일 기준 닷새 연속 하락했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군사공격이 조만간 감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장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까지 가세해 투자분위기가 냉각됐다. 다만 국민은행이 증시에 2000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결의하고 삼성전자의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 11일 이뤄지는데 따른 기대감이 추가 하락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 10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78포인트(0.32%) 하락한 544.24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96% 상승한 것을 포함해 SK텔레콤, KT, LG전자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하이닉스는 5% 넘게 하락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한 211개,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를 포함한 558개였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또다시 사상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일 매도공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16일 만에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장세를 반전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최근 순매수를 기록하며 장세를 버텨주던 개인은 투자심리가 위축돼 순매도로 돌아섰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0.49포인트(1.33%) 하락한 36.20으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강원랜드,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등이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또한 해룡실리콘, 테크메이트 등 전쟁관련주와 에이스디지텍, 레이젠, 디스플레이텍 등 LCD관련주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22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74개를 포함해 555개로 지난주말에 비해 상승종목이 다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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