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국산 모바일게임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는 만큼 국산 모바일게임 수출 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을 맡은 윤효성 회장은 올해 모바일게임계 키워드를 ‘수출’로 잡았다. ‘모바일게임 수출시대’를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모바일게임시장 확대에 관한 확신과 국산 콘텐츠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배여 있다.
현재 국산 모바일게임의 수출은 적게는 3∼4종, 많아도 10여 종씩 단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윤 회장은 “국내 우수한 모바일게임 100∼200종을 묶어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키는 것이 올해 협회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 40여 개의 모바일게임업체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모바일게임협회(http://www.kmga.or.kr)는 회원사의 권익보호, 공동사업 추진, 정부 및 관련기관과의 정책지원 및 교류를 위해 2001년 7월에 결성된 모임이다. 특히 모바일게임협회는 국내 내로라하는 모바일게임업체 사장들이 모여 현안들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나누는 샘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윤 회장 자신이 모바일게임업체 이지네고의 사장을 맡고 있는 만큼 누구보다도 더 모바일게임시장과 현황에 대한 이해가 깊다.
“올해야말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게임 품질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그만큼 모바일게임에 돈을 지불하는 데 저항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바일게임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유저들에게 친숙한 콘텐츠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휴대폰 벨소리가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생활로 자리잡았듯이 모바일게임도 삶의 일부분이 되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윤 회장은 모바일게임의 여러가지 특징 중 ‘접근 용이성’을 가장 중요한 특성으로 꼽는다. 접근 용이성이란 달리 말하면 ‘항상 나와 함께 있다’는 뜻이고 휴대폰은 곧 개인의 분신이 되는 사회가 온다는 그의 설명이 설득력이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이 지난해 1000억원 규모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함에 따라 모바일게임협회의 역할도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산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올해는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각종 이슈에 대해 협회의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등 대외적인 영향력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글=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