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특허출원 상위 대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 가운데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한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11일 발표한 보고서 ‘한국의 특허 동향’에 따르면 지난 83년부터 2001년까지 18년 동안 공개된 특허는 총 67만7835건이었으며 이 기간에 ETRI는 정부출연연 특허의 62.8%, KAIST는 대학 특허의 58.4%를 출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는 전체 출원건 가운데 내국인 출원은 60.6%인 41만862건이며 기업 33만4672건(81.5%), 공공기관 1만2147건(3.0%), 대학 1820건(0.4%)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공공기관 연구주체 가운데 90.7%인 1만1017건을 정부출연연이 차지했으며 1건 이상 특허출원한 연구소는 18개 기관으로 조사됐다.
정부출연연 중에서는 ETRI가 6780건으로 전체 출연연의 62.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1699건(15.4%), 한국화학연구원 956건(8.7%), 한국기계연구원 381건(3.5%),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248건(2.3%)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처럼 상위 5개 특허 다출원 연구소가 정부출연연 특허의 92.7%를 차지해 연구소간 특허 활동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에 대학의 특허출원은 KAIST가 1062건으로 전체 대학 특허 1820건 가운데 58.4%를 차지했으며 포항공대 261건(14.3%), 광주과학기술원 91건(5.0%), 서울대 76건(4.2%) 순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17일부터 특허청 홈페이지(http://www.kipo.go.kr)에서 이번 보고서를 PDF 파일 형태로 무료서비스할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