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그간 정보통신 사업본부에 있던 이동단말 내수영업조직을 한국마케팅부문(부문장 송주익 부사장) 산하로 전격 이관했다.
이에따라 이미 휴대폰 내수사업을 국내영업사업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양대 전자업체간 내수를 둘러싼 정보기기 가전유통 싸움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변경 조직은 이동단말사업자담당(이관행 상무), 이동단말유통담당(최상규 상무), 이동단말PM팀(이인석 상무)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되고 200여명의 인력이 모두 한국마케팅부문에 소속됐다.
LG전자측은 “국내 시장에 대한 영업력 제고 및 전사 관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직변경 배경을 밝혔다.
이번 조직변경은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자 영업은 물론 유통폰 영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동단말 사업자 영업의 특성을 감안해 PM팀장은 사업자담당과 긴밀한 협력을 하며 임원 평가권도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한국마케팅부문과 정보통신 사업본부가 각각 50%씩 함께 갖기로 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