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정보화교육 만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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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화 교육을 받은 국민은 정보이용능력 향상과 편의성 제고 등에 만족하고 있으나 실생활이나 업무에 활용하기에는 아직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이 지난해 12월26일부터 지난 1월29일까지 국민정보화교육 수료생 4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도 국민정보화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전년대비 3.7점 상승한 78.7점으로 나타났다. ‘매우 만족’ 수준인 80점에 근접한 수치며 다른 일반 행정서비스 만족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교육시설과 환경, 강사와 교육 내용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개선노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집단별 만족도를 보면 농어민(83.2점), 우체국 교육생(82.1점) 등의 만족도가 다른 집단에 비해 높았다. 재소자의 경우 교육환경의 특수성에 의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71.3%)를 나타냈으나 만족도 상승폭은 여성과 노인을 제치고 가장 컸다.

 수료생들은 교육을 받은 이후 △정보이용능력이 향상됐다(87.8%) △일상생활에 도움이 됐다(86%) △정보기기 이용시간이 증가했다(80.8%)고 응답했다.

 분야별 만족도는 교육담당자 및 직원에 대한 만족도가 82.6점으로 가장 높았고 교육기관의 운영·관리 80.2점, 정보화교육 시설 및 환경 77.1점, 교육내용·프로그램 79.6점의 순으로 조사됐다. 수료생들은 실생활이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높은 교육을 희망해 앞으로 국민정보화 교육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중점적으로 실시해야 할 교육분야에 대해 수료생들은 업무 및 실생활 활용을 위한 중급 교육(44.1%), 컴퓨터·인터넷 기초이용 교육(36.5%), 자격증 취득·취업 관련 전문교육(18.9%)을 꼽았다. 수강희망 교육과정으로는 홈페이지 제작 등 인터넷 심화과정이 49.8%, 엑셀·데이터베이스 등 사무자동화 과정이 29%, 전자상거래 과정 12.2%, 멀티미디어 과정 10.1%로 나타났다.

 정통부와 정보문화진흥원은 국민정보화교육이 가시적인 교육성과를 거뒀으나 심화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데 대응해 교육과정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정보화교육은 국민의 정보활용능력 제고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장애인, 노인, 농어민 등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1단계로 2002년 6월까지 1380만명에 대해 교육했으며 2002년 7월부터 실용 위주의 2단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