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사업에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이 도입된다.
11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위치정보를 근간으로 하는 위치기반서비스(LBS) 및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정보교류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부상함에 따라 이를 GIS환경에 적극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NGIS체계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LBS·텔레매틱스 등 민간 GIS 확산을 위한 지원과 신규시장 대비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지리정보체계 2004년 시행계획 수립지침(안)’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시행계획 마련에 나섰다.
이 지침에서 건교부는 특히 GIS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다양해짐에 따라 인터넷·LBS·텔레매틱스 등과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또 GIS 응용 서비스 확대를 위한 국가와 민간의 역할을 정립해 지리정보의 생산·유통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하고 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GIS업계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으로 정부차원의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GIS 세계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표준 개발에 예산을 반영하고 공간영상정보시스템(SIIS)·위성측위시스템(GNSS) 등 첨단분야 기술도 중점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선진국들의 경험도 적극 발굴해 국토정보 구축 및 국민서비스에 대한 투자, 자원관리·재해방지 등에 GIS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들을 연구할 예정이다.
한편 건교부는 내달까지 NGIS 각 분과위원회 및 총괄조정분과위원회에 시행계획안을 제출해 심의를 거친 뒤 오는 11월 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