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항공우주과학분야 여성 보직자 탄생

 국내 항공우주과학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여성 보직자가 탄생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은 원격탐사그룹장에 임효숙 박사(42)를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항우연에는 현재 355명의 연구인력 가운데 17명의 여성과학기술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국내 항공우주과학분야에는 여성 과학기술자 인력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이번 그룹장 임용은 항공우주분야에서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보직을 맡은 임 그룹장은 서울대 지구과학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 대학원에서 대기과학으로 석사학위, 미국 텍사스 A&M대학에서 기상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항공우주국(NASA)과 고다드우주비행센터(GSFC)에서 2년간 위성자료 활용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항우연에는 지난 96년 입사했다.

 임 그룹장은 현재 산업표준심의회 항공부회 심의위원, 과학기술 앰배서더, 명예고용평등 감독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