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신약·한약제제연구개발센터가 설립된다.
한국천연물신약·한약제제연구개발센터설립위원회(가칭·위원장 류국현)은 오는 17일 국립보건원 국제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센터는 천연물 신약·한약제제산업을 세계적 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개발에서 제품화까지 전문적 상담과 체계적인 기술지도를 하기 위해 설립된다.
천연물신약센터 설립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정우약품·광동제약·대웅제약·한국신약 등 관련 기업 11개사가 민관으로 공동참여했다.
센터는 천연물 신약·한약제제를 제조·취급·연구하는 법인이나 개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사단법인으로 운영되며 필요한 경비는 회비와 수익금 및 정부지원금 등으로 충당된다. 센터는 △천연물 신약·한약제제 개발자를 위한 의약품 품목허가 지원 △천연물 신약·한약제제의 연구개발·제약업 창업지원 △한약·한약제제의 GAP·GMP 운영지원사업 △천연물 신약·한약제제 제품보증사업 △지방자치단체의 전통의약연구·한약재 영농조합 제품화 지원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또 △천연물 신약·한약제제 등 제품 공동개발 지원 △천연물 의약품의 국제교류협력 증진 및 국내외 관련 제품 정보수집사업 △한약재 및 각종 연구기자재 공동구매사업 △천연물 신약·한약제제 등 교육 및 홍보사업 △천연물 신약·한약제제 연구개발 관련 법령 검토 및 건의 등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년까지 93억원의 예산을 이 센터에 지원하고 이를 전담하는 한약관리과를 신설할 방침이다.
류국현 위원장은 “세계가 합성의약품보다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개발에 따른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드는 천연물을 이용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센터는 민간주도형으로 신약과 한약제제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