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일렉트론이 이달 말 PC스피커 시장에 신규 진출하고 째즈코리아가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등 PC스피커 시장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슈마일렉트론(대표 윤제성)은 이달 말 5.1채널 PC스피커 2종을 출시하며 스피커 사업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부터 PC스피커 개발을 시작한 슈마일렉트론은 품질향상에 힘을 기울이느라 예정보다 출시시기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마케팅팀 김찬동 과장은 “3월부터 5월까지 매월 신제품을 1∼2종씩 선보일 예정이며 직접 설계한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는 뒤처지지 않는다”고 신규시장 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째즈코리아(대표 박철종)는 올해 유통사업을 공격적으로 재개할 것임을 선언했다. 째즈코리아는 이를 통해 작년 20억원 매출의 4배가 넘는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철종 사장은 “지난해 기업을 상대로 한 사업에 치중하다보니 유통 시장에서 경쟁사에 뒤처진 면이 많았지만 올해에는 10종이 넘는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존 PC스피커 업체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컴장수 김창민 팀장은 “PC스피커 수요가 증가하다 보니 신규 업체들도 늘고 있다”며 “신규 업체들이 홍보활동을 활발히 해 시장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브릿즈인터내셔널 빈성철씨는 “업체수 증가로 품질보다 가격경쟁을 촉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