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를 어학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용 DVD타이틀에 대한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비트윈, 스펙트럼디브이디, 다음미디어, 코이소프트 등은 최근 DVD 어학교재 타이틀에 대한 사업전략을 강화하고 출시편수 확대, 학습기능 업그레이드, 하드웨어 업체와 공동 마케팅 등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윈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DVD가 영상매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DVD가 갖고 있는 양방향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면 그 어느 미디어보다 훌륭한 어학교재가 된다”며 “특히 영화를 보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어학교재에 대한 DVD 수요가 올해부터 본격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윈(대표 권오현)은 지난해까지 시장탐색 차원에서 소규모로 진행했던 어학교재 DVD타이틀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영화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DVD 플러스 잉글리시를 매달 1∼2편씩 꾸준히 출시해 올해 말까지 30종까지 확대하고 자체 타이틀 이외에도 엑스맨, 아나스타샤 등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작품 가운데 교재가치가 높은 타이틀을 골라 브랜드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스크린잉글리시와 시네마잉글리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는 제품개발연구소를 통해 교육용 DVD타이틀 기능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클릭시 영어강좌로 자동 이동하는 팝업기능이나 실전 테스트 등의 고급 기능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미디어(대표 손학락)도 최근 ESP연구소(소장 김종남)와 공동으로 어린이를 위한 DVD 학습교재 ‘ESP주니어’에 대한 시판에 들어갔다. ESP주니어는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는 영어회화 능력평가시험인 ESPT(English Speaking Proficiency Test)를 위한 전문교재로 영어로 대화하고 의사를 표현하는 반복학습 기능이 강점이다. 다음미디어는 전국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판매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매달 1편씩의 시리즈를 낸다는 방침이다.
코이소프트(대표 김정민) 역시 타이틀 편수를 늘리고 자체 브랜드로 전환하는 등 어학교재용 DVD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이소프트는 지난해 10월 DVD 어학교재인 AI잉글리시를 개발, 출시한데 이어 오는 5월에는 토이스토리2 등 영화를 통한 영어학습 타이틀 20편을 자체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재활용을 위한 영화콘텐츠 판권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판매망 개척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