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선두업체들이 올해 매출과 수출실적 모두 지난해보다 비교적 큰 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애니메이션·캐릭터·음반·만화 등 문화콘텐츠업계를 이끄는 35개 선두업체의 올 매출과 수출실적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두 수치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20%와 17%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애니메이션의 경우 전체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14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예상매출액과 수출액이 2314억원과 75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5%와 33% 증가했다. 라이선스 매출을 기준으로 한 캐릭터산업의 경우도 올 매출액과 수출액 전망치가 지난해에 비해 47%와 18% 가량 늘어난 445억원과 81억원으로 나타났다. 캐릭터산업은 전체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체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음반산업의 경우 매출과 수출 예상액이 지난해에 비해 7%와 1% 증가한 1570억과 22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만화산업은 올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하고 수출액은 약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화산업은 전체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5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진흥원 정책개발팀의 정미경 연구원은 “많은 업체들이 올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문화콘텐츠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올 매출과 수출 목표치를 높게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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