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야인시대 주제가’의 주인공 강성. 그가 요즘 게임에 푹 빠졌다.
뛰어난 가창력과 곱상한 마스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대 가수인 강성이 빠져 있는 게임은 바로 3D 온라인게임인 ‘세피로스’. 지난해 12월 초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다.
실제로 강성은 2집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서도 항상 노트북을 옆에 끼고 다닐 정도로 세피로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틈만 나면 인터넷에 접속해 현재 키우고 있는 중레벨의 한손검 전사의 레벨을 높이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세피강성’이라는 공식 캐릭터가 있기는 하지만 이 캐릭으로는 사냥을 못한다. 이매직측에서 레벨 80의 고렙으로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워낙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유저가 많아 팬서비스 차원에서 팬들과 만나 대화를 하는 데만 사용한다.
강성이 실제로 사냥을 하는 캐릭터는 클루세드 서버에서 키우고 있는 레벨 40정도의 ‘터프00’. 중레벨존을 돌며 사냥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강성은 이 캐릭터만은 사냥에 열중하기 위해 공개를 꺼린다.
“예전에는 주로 패키지 게임을 즐겨했는데 세피로스의 3D그래픽에 반해 온라인 게임을 시작했어요. 이미 패키지게임 그래픽과 유사할 정도로 발전한 우리나라 3D 온라인 게임의 수준에 놀랐습니다.”
현재 약 15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강성짱 클랜의 클랜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게임을 통해서도 팬들과 많은 만남을 갖고 싶다”며 세피로스에 대한 칭찬에 입에 침이 마르지 않는다.
세피로스 서비스사인 이매직은 이처럼 강성이 세피로스를 즐겨한다는 소식을 접한 열성 소녀 팬들은 게임 내에서 그의 캐릭터를 만나기 위해 상주하기도 한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10대는 물론 20대와 30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가 자사 게임에 열중하면서 많은 팬들을 게임 유저로 끌어들이는 홍보맨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이면 음악, 게임이면 게임 모든 분야에서 열심인 강성은 오는 4월 2집 앨범을 발표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그만큼이나 개인적으로 키우고 있는 한손검 전사의 레벨도 공식 캐릭터 레벨만큼 올려놓겠다는 야심도 대단하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