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새로운 무선컴퓨팅 기술 ‘센트리노’를 내세워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동맹군’을 결성했다.
인텔은 12일 뉴욕·베이징·도쿄·제주 등 11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센트리노’ 발표회를 갖고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세계 1000여개 업체와 손잡고 무선랜인 핫스폿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제인 프라이스 인텔 세일즈마케팅그룹 이사는 “이제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컴퓨터 환경은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유선 탈출(Unwir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억달러의 마케팅 비용과 1억5000만달러의 통신펀드를 투입해 세계적인 부밍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텔은 이를 위해 KT(한국)·T모바일(독일·미국)·차이나유니콤(중국) 등 각국 통신사업자와 삼성전자·델·HP·IBM 등 주요 PC업체, 스타벅스·맥도날드·힐튼호텔 등 외식 및 레저업체와 제휴하고 △무선랜 핫스폿 공동설치 및 안정화 △무선인터넷 노트북PC 보급 △차세대 무선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인텔은 링크프로·이즈데이타·엔씨소프트 등 국내 무선애플리케이션업체와도 손을 잡고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