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가 앞으로 차세대 스토리지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이스카시(iSCSI)’를 지원한다.
13일 C넷에 따르면 MS는 윈도2000과 윈도XP를 비롯해 오는 4월말 발표하는 윈도서버2003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6월께 iSCSI를 지원하는 드라이브를 무료로 웹사이트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프로토콜(IP)과 SCSI(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를 결합한 iSCSI는 TCP/IP 네트워크를 통해 SCSI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스토리지 기술의 양대산맥인 SAN과 NAS의 장점을 두루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터넷 표준규격 개발기구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로부터 표준으로 승인받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오는 2006년까지 iSCSI가 약 150만대의 서버를 SAN 스토리지에 연결하는 등 향후 현 시장 선두이자 경쟁제품인 광채널을 앞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MS의 이번 iSCSI 지원은 스토리지 시장에서 윈도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MS는 지난 1월에도 HP와 손잡고 윈도기반 스토리지 제품 마케팅을 공동으로 하기로 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