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빌링의 최고 강자를 추구한다.’
대덕밸리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인 베스트존(대표 김숙자 http://www.hanarobanking.com)은 최근 국내 인터넷 빌링(blling)의 확산과 함께 동종업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9년 12월 문을 연 이 회사는 창업 후 만 3년도 안됐지만 벌써부터 인터넷 빌링시장의 활성화를 몰고 올 기린아로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지난 2년여간 개발한 전자고지 및 지불결제서비스 시스템 ‘하나로 뱅킹’의 우수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일부 소수업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개별적인 인터넷 빌링을 뛰어넘어 비즈니스모델(BM) 개념이 도입된 통합빌링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철저히 차별화된다.
즉 고지서와 결제시스템을 전자화한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공공기관이나 교육기관·업체에서 개별적으로 청구되는 고지서를 한데 모아 인터넷에서 신용카드 결제 및 계좌이체, 전화를 이용한 ARS 신용카드 이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토록 했다.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인 인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베리사인의 보안시스템을 적용, 안전성을 높였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지로와 세금계산서 발행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거래대금 연체율의 감소로 자금수지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개인 고객 역시 은행에 가지 않고 각종 공과금을 납부해 시간·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결제 즉시 영수증이나 세금계산서를 출력,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베스트존은 이 같은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신기술 개발인증 벤처기업’에 선정됐으며 특허청의 우수 여성발명상,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베스트BI상, 올해의 인터넷대상 우수상 등을 휩쓸었다.
베스트존은 최근 시스템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통합빌링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하나로뱅킹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영업망과 더불어 지역 총판, 120개의 지사, 1200개의 대리점을 구축해 대기업 및 공공기관·학원·아파트 등 중소규모 가맹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케이블TV업체인 CMB 충청방송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전국적으로 10여개의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스트존은 연간 30억건에 달하는 국내 지로 및 납부금 고지서 가운데 10% 정도를 통합빌링을 통해 전자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빌링사업에 필수적인 인적 DB 확충을 위해 빌러(biller) 계층을 확대, 올해만 국내 700여만명의 DB를 확보하겠다는 꿈도 조금씩 영글어가고 있다.
김숙자 사장은 “국내 인터넷 사용자가 29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인터넷을 통한 공과금 납부는 연내 1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는 물론 하와이와 일본·동남아시아 등을 겨냥한 본격적인 시스템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