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특허로 등록된 신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특허기술사업화 자금지원을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연구개발 및 권리화 지원→창업지원→양산·시설자금 지원→판로개척 지원 등 특허기술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이전·사업화까지의 일괄지원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4일 특허청·중소기업청과 함께 특허사업화협의회(위원장 김칠두 차관)를 개최해 우수 특허기술의 사업화 지원사업에 지난해(1135억원)보다 29.6% 증가한 1471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3년도 특허사업화 지원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특허 또는 실용신안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벤처기업 창업자금(670억원)과 특허기술 보유기업에 지원하는 제품개발·실용화자금(700억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특허기술 보유자가 직접 사업화하기 어려운 경우 특허기술의 이전·평가지원사업(83억원)을 통해 사업화를 촉진하고, 해외에서 특허권 획득을 위한 외국출원지원사업(15억원)과 연구개발단계에서 국내외 선행기술에 대한 진단사업(3억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자금지원 외에도 특허기술 보유자의 원활한 사업화를 돕기 위해 특허기술 보증·인증, 기술이전 자문, 판로개척 등을 종합연계해 지원하기로 했다.
특허기술사업화를 희망하는 기업 또는 창업자는 사업관리기관 또는 사업별 집행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자금 및 사업화 알선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2)3459-2842∼48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