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비소년 열풍 다시 부나?

 ‘우비소년, 다시 뜰까?’

 ‘마시마로’와 함께 지난 2000년과 2001년 국내에 플래시애니메이션 제작 열풍을 몰고 왔던 ‘우비소년’이 최근들어 다시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비소년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로이비쥬얼(대표 이동우)이 지난 2000년부터 우비소년 전용 홈페이지인 ‘우비보이닷컴(http://www.woobiboy.com)’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플래시애니메이션으로 현재까지 총 48편이 서비스되고 있다.

 이 작품이 다시 조명받게 된 계기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우비 삼남매’의 영향.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로 거론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 코너는 바로 우비소년의 캐릭터와 컨셉트를 바탕으로 기획된 것.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우비소년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6일부터 플래시애니메이션을 약간 수정한 작품이 SBS를 통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영될 예정. SBS는 우비 삼남매의 방영 이전부터 기획된 것이기 때문에 전혀 별개라지만 결과론적으로 우비소년을 알리는 데 큰몫을 할 것은 뻔하다.

 이에 따라 우비소년이 이번에는 어느 정도 인기를 끌지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마시마로에 비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해 이번에는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비쥬얼의 이동우 사장은 “최근들어 라이선스 사업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비소년이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