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 물류, 포트MIS, B2B간 화물정보 등 해운 관련 비즈니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해운항만정보센터가 구축된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선사·선박대리점·하역업체를 비롯, 검수·검정업체 등 항만이용자를 대상으로 해운항만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 오는 2005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운항만정보화사업은 지난 92년부터 도입된 ‘항만운영정보망(Port-MIS)’과 관련기관·업계간 화물정보를 교환하는 ‘물류EDI망’ 등 기존 해운항만 관련 정보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연차적으로 해운항만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우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개념의 해운항만정보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해운항만정보센터는 기존 전용회선방식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정보망에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으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각 업체의 정보시스템을 통합관리한다. 하드웨어 인프라 외에 인터넷포털사이트를 통해 EDI전송 여부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해양수산부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중심으로 추진돼 온 정보화사업을 일반부두(벌크화물 등 처리부두)에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중소업체의 정보화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물류주체별 화물정보를 표준화 및 통합해 정보를 상호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최근 학계와 연구계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정보센터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해운항만정보센터 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사업자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