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뉴욕은행·신일철 등 해외주주대표 등 200여명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이구택 사장을 회장으로 강창오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안을 확정했다.
이구택 신임 회장은 이날 영업보고에서 “포스코는 업무혁신(PI), 6시그마 등 관리기법을 발전시키고 고유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구조적인 설비과잉 지속과 통상마찰 심화 등 더욱 치열해진 경쟁속에서도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매출액 신기록인 11조 7286억원, 순이익 1조 1013억원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강도높은 경영혁신을 통해 12조원대의 매출액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구택 신임 회장은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69년 공채 1기로 입사해 맡은 분야마다 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비전을 제시하며 포항제철소장, 부사장,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포스코는 또 이날 글로벌 및 IT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광웅 상임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