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 교체가 신선한 바람 불러일으킬까.’
빌더스넷·오일체인 등 주요 공개형 e마켓이 잇따라 임원진을 교체해 주목받고 있다. 사업전략이 크게 바뀔 상황은 아니지만 새로운 임원이 의욕을 가진 만큼 영업강화 등의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 때문이다. 이같은 e마켓의 임원진 교체는 주주사가 자사 인사를 단행하면서 e마켓에 파견했던 인사를 본사로 불러들이고 새로운 인물을 파견한 데 따른 것이다.
건설 e마켓인 빌더스넷(대표 신일순 http://www.buildersnet.co.kr)은 이달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동부건설의 윤병도 외주구매팀장을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빌더스넷의 최대 주주인 동부건설은 올해 초 빌더스넷 창립을 주도한 이종세 부사장을 현장소장으로 불러들이고 동부건설에서 15년간 구매, 영업, 현장관리 등을 맡았던 윤 팀장을 빌더스넷 이사로 파견키로 했다.
윤 팀장은 “연간 거래액 1000억원을 넘길 수 있도록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빌더스넷에 임명되는 대로 주주사뿐만 아니라 다른 건설사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석유 e마켓인 오일체인(대표 안정남 http://www.oilchain.com)도 최근 LG칼텍스정유의 이태룡 부장을 부사장으로 새로 임명했다. SK(주)와 오일체인의 공동주주사인 LG칼텍스정유가 자사 인사를 단행하며 디지털마케팅팀을 맡았던 이태룡 부장을 파견한 데 따른 것이다.
오일체인측은 “부사장직을 LG정유가 맡게 돼 있고 인사이동에 따른 교체란 점에서 달라지는 것은 많지 않겠지만 회사가 다양한 전략을 새롭게 추진하려 하고 있어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