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장비업체 현대시스콤(대표 장성익)이 유선 통신네트워크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시스콤은 다기능 비동기전송모드(ATM)교환기 ‘HAMS(High Speed ATM Multi-service Switching System)-5’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HAMS-5는 현대시스콤이 지난 99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의 민군 겸용기술사업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을 추진해온 것으로 지난해 10월 전파연구소에 이어 지난 1월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인증을 획득했다.
이 장비는 5 급 스위칭 용량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망접속, 라우팅, 이중화 기능 등을 지원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망의 통합이나 확장에 유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시스콤은 HAMS-5가 국방예산을 지원받아 초기 개발단계부터 군통신망에 초점이 맞춰진 장비인 만큼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ATM장비 도입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5인터넷대란 이후 ATM망의 중요성이 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통신사업자 및 민간분야에 대한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ATM SW팀의 정성현 부장은 “HAMS-5는 기존 외산장비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성능면에서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이를 통해 국내 ATM교환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