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와 하이닉스간 이미지퀘스트 매각협상이 이전 매각협상자의 하나였던 구조조정회사인 지비시너웍스측의 반발로 또 다시 혼선에 빠졌다.
14일 인수예정자인 금호전기는 지비시너웍스측에서 이미지퀘스트 지분을 인수했다는 것을 공시, 하이닉스와의 매각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금호전기는 최근 하이닉스와 이미지퀘스트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전 협상대상자였던 지비시너웍스가 이미지퀘스트 지분을 이미 인수했다고 밝혀 계약이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이미지퀘스트 보유 지분이 지비시너웍스로 넘어갔다면 경영권 보유를 전제로 한 계약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금호전기와 매각계약을 맺기 전에 삼보정보통신 및 지비시너웍스 컨소시엄과 이미지퀘스트 보유지분 2028만여주(지분율 47.34%) 전량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코스닥위원회의 ‘매각 제한 예외인정’에 대한 승인을 받지 못해 무효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비시너웍스측은 이와 관련, “코스닥위원회의 불승인 결정은 확정적인 불능은 아니다”며 “불능사유를 해소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