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텔레매틱스 정책-안병문 텔레매틱스포럼 회장

 “텔레매틱스는 전통산업과 IT를 효율적으로 묶는 새로운 수종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겁니다.”

 안병문 텔레매틱스포럼 회장은 수익성 등 산적한 문제가 쌓여있기는 하지만 텔레매틱스의 성장가능성을 굳게 믿고 있다. 텔레매틱스포럼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한국커머스넷 회장으로 지난해부터 줄곧 텔레매틱스와 관련한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며 하반기에 포럼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다.

 이처럼 텔레매틱스에 기대를 걸고 있는 안 회장도 “텔레매틱스 기술과 서비스의 표준화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가 시작됐기 때문에 사업자간 호환성이 없고 기술과 정보, 서비스 수준이 아직은 초보단계”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포럼의 올해 사업이 주로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조사와 대국민 홍보 등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일단 시장진입을 위해서는 고객의 수요를 만드는 등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안 회장은 2003년도를 ‘텔레매틱스 홍보의 해’로 정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SK텔레콤·삼성전자 등 8개 운영위원사와 6개의 자문기관 등 포럼 관계사들을 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 연구센터, 워킹그룹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 부문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포럼 사이트(http://www.itelematics.org)를 구축해 포럼의 활동과 현안, 회원사 활동 등을 회원끼리 공유하고 협력하는 사이버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포럼에 참여할 때만 텔레매틱스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역량 있는 많은 업체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는 텔레매틱스 포럼은 항상 열려 있다며 관련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텔레매틱스가 새로운 산업으로 국내에서 정착하고 해외로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