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창업 5년 미만의 성장형 벤처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센터가 중국 현지에서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이들 센터는 각종 시설이용 혜택과 보육 서비스, 현지 대학 및 기업들과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어서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벤처기업의 진출과 현지화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진출 특화 보육 센터로 지정된 한양대는 올해 초 중국 상하이시 소기업지원센터에 현지 진출 지원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4개 국내 벤처기업을 입주시켰다. 한양대와 상하이시는 센터 입주기업에 현지화에 필요한 서비스와 보육프로그램 제공, 상하이시 소재 교통대학 및 기업과의 산학 협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양대는 올해 말까지 소기업지원센터에 추가 공간을 확보, 현재보다 5∼6개 늘어난 10개 기업을 입주시켜 현지화 보육사업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악구도 다음달 중 옌지시 고신기술산업개발구에 비즈니스센터 개념을 가진 행정지원실을 마련, 사업을 위해 현지를 방문 중인 국내 중소 벤처기업들에 사무 공간과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관악구와 옌지시는 작년 말 관악구 벤처타운 추진실에 이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옌지시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바 있다.
두 기관은 지난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내 유치와 관련한 협정을 처음 맺고 각종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이번 센터설립과 관련해 옌지시는 이달 말 고위 공무원을 국내에 파견, 공간규모과 운영방안에 대한 최종 의사를 교환할 방침이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