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에 마련된 아케이드 게임 체험관 ‘G2ZONE’이 주말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G2ZONE’은 침체기에 빠진 국산 아케이드 게임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정영수)과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테마파크속 아케이드 게임체험관이다.
지난달 15일 용인 에버랜드에 개장된 G2ZONE 1호점은 한달만에 2만1000명에 달하는 이용객을 불러 모았다. 테마파크 이용객이 주로 주말이나 휴일에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2000∼3000명이 찾은 셈이다.
게임산업개발원 김민규 박사는 “아케이드 게임장이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우수한 국산 아케이드 게임이 일반에 공개되는 기회도 잃고 있다”며 “G2ZONE이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국산 아케이드 게임의 새로운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G2ZONE 1호점에는 국산 아케이드 게임기 37대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레이싱, 격투 등 체감형 시뮬레이션 게임은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로부터도 인기를 얻고 있다.
비전테크시스템이 개발한 비행시뮬레이션 게임 ‘XG 250’과 디게이트의 체감형 탁구게임 ‘액션핑퐁’은 주말이나 휴일이면 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비전테크의 ‘XG 250’의 경우 게임기 1대에 한달동안 2500여명이 이용하는 반향을 일으켰다.
정영수 게임산업개발원 원장은 “4월 이후 테마파크가 성수기를 맞으면 G2ZONE 프랜차이즈사업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G2ZONE 2, 3호점 등을 잇따라 열어 아케이드 게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