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최근 베트남 VNPT사와 호치민 등 베트남내 3개 지역의 초고속망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제1통신사업자인 VNPT가 ‘베트남 통신망 고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노이·호치민 등 7개 지역에 초고속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 중 3개 지역 사업이며 금액으로는 22억원 규모다.
KT는 지난해 2월부터 베트남 하이퐁·호치민 지역에서 초청사업자 선정을 위한 시범사업을 통해 장비의 우수한 성능 및 뛰어난 운영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서 KT는 시스코·에릭슨 등 세계 유수기업 8개사와 치열한 수주경합을 벌였으며 통신서비스 사업자로는 유일하게 지멘스·알카텔 등 장비업체와 공동으로 수주하게 됐다.
KT는 지난 97년부터 베트남 기본통신망 확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베트남 VDC 북부지역 빌딩·공단 초고속망 구축사업에 이어 이번 VNPT 초고속망 구축사업에도 참여함으로써 향후 망확장에 따른 후속사업, 콘텐츠 공동개발, 솔루션 공급 등 관련분야에서 사업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