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에 2억7000만 달러 통신시장 열린다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ICE)는 내년부터 2억70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는 유무선 통신망 구축사업을 벌인다.

 정보통신부는 17일 “주 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으로부터 3세대 이동통신망·초고속인터넷망·무선통신기반 등의 구축에 2억7250만달러를 투입하는 대형 사업이 추진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통부에 따르면 ICE는 내년부터 2006년까지 9000만달러를 투입해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유선 통신망이 구축되기 어려운 지역에 통신망을 지원하기 위해 5000만달러를 투입, 무선통신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2005년에 걸쳐 소프트스위치와 콜센터 등을 도입하는 IP네트워크 구축에 3310만달러, 관광지역 호텔간 통신망 구축에 500만달러, 수도 산호세의 통신망 개선에 900만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이동통신 분야에서 cdma2000과 WCDMA 방식 중 하나를 택일, 2005년부터 3세대 이동통신망 구축을 위해 오는 20∼21일 전문가 회의를 연다.

 정통부 국제협력관실 이병천 협력기획 담당관은 “정부부처와 공사의 중간형태로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 ICE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업체들의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코스타리카에 대한 정부차원의 컨설팅 등 사업협력 계획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